장마토 경험담

대기실 이야기(1)

2018.09.24 22:42 91 0

본문

저랑 개인적으로 친한 장변(장변태)라는 팀장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몸처럼 매일 붙어다니던 사람이죠.


이 사람이 장난 치는걸 참 좋아하거든요.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대기실에서 아가씨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는게 좋아서'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녀석입니다.


뭐 일 안해도 부모님한테 물려받을 유산이 많다(자기 말에 의하면)나 어쨌다나....


그날도 장변은 어김없이 대기실에서 장난을 칩니다.



대기실에 혼자 앉아서 담배 피우고 있는 아가씨에게 말을 겁니다.



장변 : 애기야. 안바쁘지?


아가씨 : 네...오빠 왜욤?


장변 : 자. 그럼 들어봐. 여기는 무인도야.


아가씨 : 네??


장변 : 아 쫌! 그냥 들어봐. 잼난거야. 자. 여기는 무인도야.


아가씨 : 네...무인도...


장변 : 그 무인도에는 여자는 너 하나. 남자는 여기 이렇게(주변에 있는 남자 부장들을 가르키며) 남자 4명이 있어.


아가씨 : 하...싫다..ㅠㅠ


장변 : (주변에 있는 남자 부장들을 가르키며)

1번은 돈이 많아.

2번은 키크고 잘생겼어.

3번은 꼬츄가 커.

4번은 바로 나야.


누구 고를래?


아가씨 : 안 고르면 안되는거죠?ㅠㅠ


장변 : 안 고르면 넌 그냥 무인도에서 굶어죽어.


아가씨 : 차라리 그냥 굶어 죽을래. 엉엉 ㅠㅠ




.................



이런식의 장난을 치곤 합니다.


식상하고 재미없는 말장난이지만, 이걸 꽤나 즐기는거 같더라구요. 장변은...


물론. 저도 옆에서 같이 웃고 떠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4번인 장변을 제외하고, 저 1번부터 3까지의 보기중의 한명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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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도 어김없이 대기실에서 혼자 담배피우는 먹잇감(?) 하나가 장변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습니다.


평소 말빨에서는 안밀린다는 멘탈갑녀입니다.



장변 : 자. 애기야. 여기는 무인도야.


멘탈갑녀 : 네. 근데요?


장변 : 그 무인도에는 여자는 너 하나. 남자는 여기 이렇게(주변에 있는 남자 부장들을 가르키며) 남자 4명이 있어.


아가씨 : 네. 근데요?


장변 : (주변에 있는 남자 부장들을 가르키며)

1번은 돈이 많아.

2번은 키크고 잘생겼어.

3번은 꼬츄가 커.

4번은 바로 나야.


누구 고를래?


...............


아가씨 : (시큰둥하게) 뭘 골라요? 어차피 돌릴거면서 -_-ㅋㅋ



장변 : 으...응??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어차피 돌릴거면서..........


.....................



이 멘탈갑녀의 팩트폭행 초현실적인 대답에 장변은 굳어버렸고,



다시는 그런 시시껄렁한 '무인도'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오늘의 사자성어 


우문현답[ 愚問賢答 ] 

(어리석을 우, 물을 문, 어질 현, 답할 답) 

말 그대로 바보 같은 질문에 대해 현명한 대답을 하거나, 문제의 본질을 짚지 못한 질문을 받고도 정확한 답변을 할 때 쓰는 표현. 




- 끗!




by. 장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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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7년 3월 25일에 제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이므로, 현재의 시점과는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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