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토 칼럼

가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2018.08.01 04:24 320 0

본문

​저희 주인공은 지난 5월 10일에 오픈해서 아직 3달도 채 안된 신규 햇병아리 업소입니다.


원래는 일개 아가씨담당 팀장 나부랭이였던 제가 '깊은 빡침'으로 인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던가? 나도 오늘부터 영업이란 것을 해 버리겠다!"라고 선언하고 급하게 들어간 가게가 주인공이었죠.


그리고 지난 3개월여간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만큼 커 왔습니다.

중간에 선거철도 있었고, 월드컵도 있었고, 지금은 휴가철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유흥업의 악재란 악재는 다 겪으며 헤치고 나오며, 이제서야 겨우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게가 저희 주인공입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급하게 먹으면 탈이 난다더니,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네요.

그때 너무 성급했나 봅니다. 가게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알아볼 걸...


지난주 목요일 경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지금 저희가 일하고 있는 가게는 원래 건물주와의 계약이 8월 중순까지였고, 이제 계약만료 시점이 다 되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한다는 얘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모든 일이 그렇게 술술 잘 풀릴리가...


업주는 이미 건물주와 그런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저희와 일을 했던겁니다.

저희만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거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나도 강남에서 영업진으로 한 획을 긋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앞만보고 지난 3개월여를 달려왔습니다. 바보같이 말이죠...


결국 그 결과물은 다음주까지 '가게를 비워줘야 한다'는 것.

이건 저에게 있어서 불가항력인 일입니다.

이미 처음부터 건물주와의 '제가 모르는 계약'이 그렇게 되어 있었기에 저는 힘이 없습니다.

결국 쫓겨나는거나 다름없는거죠 뭐...ㅠ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현재 이 자리에서 장사하려 했는데, 일이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쩔수 없이 그냥 가게 알아보고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건지...

저희에게 "가게 내어줄테니 들어와서 너네 맘대로 장사해 봐라." 라고 오라는 가게가 서너군데 있네요.


3개월이란 짧은 시간동안 그래도 저희가 했던 장사가 나름 임팩트가 있었나 봅니다. 햇병아리 영업진인 저희에게 가게를 내어준다는 가게들도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이건 누군가에게 이 바닥에서 '영업쪽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은 신이 나서 가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이렇게 된게 어쩌면 정말 다행인건지도 모르니까요.


딜이 들어온 가게는 정확하게 4개.

이제 결정은 제가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 참에 최대한 좋은 가게로 정하려고 합니다.


화장실 냄새 안나고, 노래방 신곡 업데이트 다 되어 있고, 노래방 사운드 좋아야 하고, 에어컨 빵빵하고, 방에 에어컨 물 안떨어지고, 비오는 날 천장에서 물 안 새는 가게...


아주 으리으리한 가게는 아닐지라도, 지금처럼 열악한 환경이 아닌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가게로 정하겠습니다.

위치는 아마 역삼이나 역삼에서 멀지 않은 선릉. 이렇게 둘 중에 하나가 될거 같네요.


무튼 최대한 좋은 가게로 정해서, 그 곳에서 다시 모시겠습니다.


뭐 그래도 이젠 처음 오픈때처럼 그렇게 겁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나름 단골분들도 생겼고, 잘되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믿으니까요.


모든게 다 처음이란 심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여러분들만 믿고 또 저질러 보겠습니다!!


결정은 이번주 내에 할 예정이고, 결정되는대로 바로 공지 올리겠습니다.

아마 옮긴 가게에서의 영업은 다음주부터 바로 시작이 될 것 같네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by. 장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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